“할머니! 나이 들면 왜 뼈가 약해지나요?”
“뼈를 이루는 구조물은 단백질로 만들어진 콜라겐이고 콜라겐 구조물 속에 칼슘과 인산염이 채워져 튼튼한 뼈를 만들지.”
“왜 사람들은 뼈를 튼튼히 한다고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하면서 구조물인 콜라겐을 만드는 단백질 섭취에 관해선 관심이 적은 것 같아요.”
“맞아.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데 좀 등한시하는 것 같아.”
“저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멸치, 우유, 생선도 잘 먹고 돼지, 소, 닭고기, 콩도 잘 먹고 채소도 잘 먹을 거예요. 지금부터 뼈를 튼튼히 해야 나이 들어서도 튼튼할 것 같아요.”
“잘 생각했어. 건강은 어려서부터 잘 지켜야 해.
뼈에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가 있는데 조골세포는 칼슘을 뼈에 저장해 튼튼하게 하고
파골세포는 뼈를 녹여 칼슘을 빼내 혈액으로 들어가게 하는 일을 해.”
“파골세포가 뼈에서 칼슘을 덜 빼가게 하려면 칼슘이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액 속에 칼슘양이 충분하도록 먹는 것에 신경 써야겠어요.”
“여러 종류의 호르몬이 골다공증에 관여해.”
“여성은 갱년기 이후에 뼈가 많이 약해져서 골다공증에 잘 걸리고 넘어져도 뼈가 부러진다고 해요.”
파골세포는 뼈 겉의 단단한 부분에서
뼈를 파괴한다.
“갱년기가 찾아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산이 중단되어 뼈를 튼튼하게 못 해서 그래. 에스트로겐은 조골세포를 증식시키고 파골세포를 증식을 억제하거든. 에스트로겐은 양육하고 저장하는 성질이 있는데 갱년기가 되면 난소가 퇴화하여 에스트로겐 생산이 적어지니 파골세포가 조골세포보다 많아져서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골다공증이 와.”
“남성들은 골다공증이 적다고 해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사춘기 이후에는 남성들이 근육과 골격이 발달해서 체격이 우람해지지. 그런데 갱년기가 남성들은 서서히 오고 여성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이 심한 거야.”
“그럼 여성호르몬이 많은 식품은 없나요?”
“있지. 콩에는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인 이소플라본이 있고 또 지방조직에서 여성호르몬이 생산되니 약간 통통하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