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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0일 일요일

치질이 생기는 이유와 해결 방법. Why hemorrhoids occur and how to solve them

 












변비증이 심하면 왜 치질에 걸릴까?

대변의 창고인 직장은 넓고 항문은 좁아서 이 둘을 연결하는 항문관의 특성 때문에 심한 변비가 치질을 가져온다.

항문관은 어떻게 생겼니?

그 곳에는 직장주 또는 항문주라는 6~10개의 새로 주름이 있다.

세로로 주름이 있다면 오무려지고 벌려지겠구나?

그렇지. 항문이 닫혀질 때 이곳도 오무려져서 항문의 폐쇄를 돕는다.

항문이 열릴 때는 바로 항문관도 늘어나서 대변의 통과를 돕겠구나.

바로 그거야. 항문과 항문관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행동을 한다.

항문관이 오무리고 벌리고 할 때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그 에너지는 어디서 공급되니?

항문관에 뻗은 혈관에서 공급받지.

그럼 그 곳에 혈관이 풍부하겠다.

물론이지. 항문관 속에는 혈관이 거미줄처럼 잘 발달되어 있고 이 혈관에는 동맥과 정맥이 엇갈려 있어서 서로 교통하고 있으며 안쪽 겉에는 정맥이 총총이 뻗어 있어 정맥총(정맥동)이라고 불린다.

그렇게 혈관이 잘 발달되어 있다면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하게 공급 될 테니 에너지 생산도 많아서 큰 힘을 쓸 수가 있다.

그런데 직장주에 발달한 정맥총은 아주 예민하다.

혈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은 예민하지.

특히 정맥총을 이룬 곳의 표피는 아주 얇지.

그 예민한 곳을 딱딱한 대변이 할퀴면서 지나간다고 생각해봐.

저런 거기다가 변비증이 심해서 용트림이 강할 때는 많은 상처를 입히겠지.

맞는 말이야. 쇠몽둥이 같은 대변이 정맥총 위를 할퀴고 지나면 상처가 나서 혈관이 터져 피가 흘러 내리겠지

상처가 난 곳에는 대장균들이 달라 붙어 염증을 일으켜 주어서 커지겠지.

그런 상처 위에는 딱지가 찌겠지.

딱지가 져서 아물지도 안 했는데 다시 그곳을 쇠몽둥이 같은 대변이 지나면 피딱지가 벗겨지고 그곳이 쳐져 내려 커튼처럼 되겠지.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피딱지가 점점 두꺼워져서 혹이 생기고 우린 그것을 치핵이라고 부르지.

치핵이 생기면 항문관 속이 좁아지고 그 속을 쇠몽둥이 같은 대변이 통과 할 때는 치핵이 압박을 받아 터져서 피가 나오고, 심하면 치핵이 밖으로도 나온다.

고통이 심하겠다.

말로 못한다드라.

치핵이 속에 생기면 암치핵이라고 하고 겉에 생기면 숫치핵이라고 불러.

치핵은 치질의 대표적인 병이야.

치질과 치핵은 달라?

항문이나 항문관 속에서 생기는 병들을 치질이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치핵인데 사람들은 치핵을 그냥 치질이라고 불러.

그렇구나.


항문 위에 있는 직장은 대변 저장소다.

대장은 맹장-결장-직장-항문으로 이어진다.

대장에서 만들어진 대변이 직장으로 내려와 더욱 농축된다.

직장 속에서는 대장균 수도 많아진다.

대장균 수가 많으니 가스도 많이 방출한다.

가스의 일부는 혈관으로 흡수되고 일부는 방귀가 된다.

직장 아래 항문관은 수축하여 직장의 대변이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막는다.

대변을 볼 때 항문관은 이완되어 대변이 잘 나오도록 한다.

직장과 항문관 사이에는 주름이 많아 직장주라고 하며 모세혈관이 밀집되어 정맥동을 이룬다.

만약 변비일 때는 대변이 직장에서 항문관으로 빠져 나올 때 힘을 주게 되면 직장주가 있는 부분이 상처를 입는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상처는 커지고 혹이 되어 치질이 된다. 

좀 딱딱한 대변이 주변을 밀치면서 항문관으로 나올 때 직장의 끝에 주름이 많고 표피가 얇은 정맥동에 압박을 가하면 대변이 나오면서 밀쳐서 함께 나와 암치질이 된다.


치질은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거나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을 적게 먹을 때 잘 생긴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신다.

요즘에는 항문과 오줌 구멍의 수축과 이완을 위한 케겔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아진다. 


치질 초기에는 치질약을 바르면 쉽게 낫고, 아주 심하면 수술을 하고 조심하면 낫는다.


★대변이 어려울 때는 따끈한 물을 담은 그릇에 항문 근처를 담그고 있으면 따끈한 기운이 항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항문의 괄약근이 늘어나 항문이 커진다. 그럴 때 힘을 주면 대변이 잘 빠져 나온다. 그래도 힘들면 항문 위를 눌러주면 대변이 나온다.



2010년 8월 28일 토요일

입과 항문은 서로 닮았지? 아니 달라! The mouth and anus resemble each other, right? No, it's different!
















입과 항문은 서로 닮았지

색깔이 그렇고

크게 벌리면 둥근 모습도

오므리고 다물어지는 것도

다만 입은 다물면 한일자가 되는데

항문은 다물면 그저 동그랗지.





입과 항문에선 소리가 나와

입에선 말소리가

항문에선 방귀소리가

말소리엔 칠정(七情)의 의미가 담기지만

방귀소리엔 향기롭지 못한 냄새가 담겨 있어.





입 속이 넓듯이 항문 속도 넓다네

입 속은 벌리면 눈으로 보여서

우리가 쉽게 알 수 있지만

항문 속은 볼 수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그 넓기를 알 수가 있어

한번에 나오는 대변의 양이 바로 그 크기지.





입과 항문은 넘기는 일을 해.

입 속은 들어오는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겨

밥줄(식도)로 보내는 일을 하지만

항문 속 직장은

내려오는 대변을 차곡차곡 받아서는

굳이는 작업을 해서

배변할 때 쾌감을 주는

가래떡 같은 대변을 만들어

항문을 통해 변기에게 넘겨줘.





입과 항문은 보내는 일을 해.

입 속에서 밥줄로 보낸 음식은

광장처럼 넓고 큰 위로 들어가지만

직장에서 항문으로 보낸 대변은

몸밖으로 나가 보는 이의 얼굴을

찡그리게 만들더라.





입과 항문에선 냄새가 나.

입 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향기로워

이목구비(耳目口鼻)를 감미롭게 하지만

항문으로 나오는 대변은 향기롭지 못해서

남 몰래

보지도 않고서 물에 실어 보내버려.





입 속과 항문 속에는 감각기가 있어

입 속에는 맛을 느끼게 하는 미각기가

항문 속 직장엔 압력감수기가 있다네





입 속으로 들어간 음식은

혀와 치아와 침의 도움으로

혀의 바닥에 깔려있는 미각기를 자극해

우리로 하여금 먹는 즐거움을 갖게 해줘.



항문 속 직장에 대변이 모여들어

직장벽이 팽팽해지는 압력이 생기면

그곳의 압력감수기가 흥분을 하여

우리로 하여금 똥마렵게 해주지.





먹는 즐거움이 있듯이

배변(排便)의 즐거움 또한 크지.

말을 함으로서 가슴속이 시원하듯이

방귀를 뿜어 내면 뱃속이 시원하지.





먹는 즐거움은

이목구비(耳目口鼻) 덕택으로 더 커져.

씹이고 삼키고 호호부는 그런 소리들을

귀가 대뇌로 보내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먹을거리의 색깔이며 모양새를 눈이 살피고서

본대로 대뇌로 보내고

고소하고 향기롭고 구수하고 싱그러운

먹을거리에서 나는 냄새를 맡은 코는

흥분하여 뇌에게 연락을 하면

뇌는 침샘을 자극해서

침이 주루루 나오게 하고



덩달아 코를 벌렁벌렁하게 만들어줘

음식맛을 곱절로 크게 만들어 준다네.





입속으로 들어간 음식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치아들이

절구질을 해서 곱게 다져주면

침이 그걸 품어서는

혓바닥 위에 있는 유두 사이 고랑에 있는

맛봉오리에 닿게 하면

미세포가 흥분하여 미신경을 통해 대뇌로

흥분상태를 보내면 대뇌는

우리에게 달다,쓰다,시다,짜다는

맛을 느끼게 해줘.





이렇듯 귀와 코와 눈과 혀가

하나가 되어

입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품평을 해서는

그 결과를

대뇌 속에 기록을 해 두고선

다음에 들어오는

음식에 대한 평가표의 기준으로 삼아.



그래서 우리는 먹을거리를 보기만 해도

그것이 갖는 맛과 냄새 등을 미리 알게 되고

좋아하는 것일 땐 보기만 해도 냄새를 맡기만 해도

누가 먹는 소리만 들려도 군침을 삼키지.





우리가 음식을 먹는 행동은

태어날 때 부터 가지는 무조건반사와

후천적으로 대뇌에 기록된 조건에 의해서

일어나는 조건반사적으로 이루어지기에

좋아하는 것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다시게 되고



싫어하는 것을 보면 찡그리게 돼.







이목구비는 맛을 즐기는데 필요하지만

쾌변을 위해서도 필수 조건이라네

왜냐하면

이목구비로 인하여 먹게 되고

먹어야 대변이 나오니까.

유쾌한 배변도

이목구비의 공로로

이루어진다고 봐.





오호라 눈과 귀와 코가

바로 아래에 있는

입만 다스리는 것이 아니고

멀고 먼 곳에 있는

항문까지도 다스리는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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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항문은 달라:

입은 소화관의 입구고 항문은 출구.

입속엔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치아가 울타리처럼 가지런해

음식을 곱게곱게 씹어 주고

항문 속엔 커텐같은 근육 주름이 있어

대변이 많아지면 펼쳐져서 넓어져.





입속은 언제나 넓기가 일정한데

항문 속은 주름진 근육자루 같아

대변양에 따라 커지고 작아져.





입속으로 향기로운 음식이 들어가나

항문에선 고약한 냄새를 가진

대변이 나와.





입은 말할 때, 먹을 때, 숨쉴 때

자주자주 벌어지나

항문은 대변이나 방귀가 나올 때면

드물게 벌어져.





입속의 표피는 침이 풍부하여 음식과

밀착되는 마찰이 없어 입속 표피는

항상 그대로이나,

항문속은 대변이 굳을 때 혈관이 밀집된

항문주를 밀고 밀면 쳐지게 해서

치질을 만드니 서로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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