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는 입속의 음식이 위로 내려가는 길이다.
입 속의 음식이 식도로 가려면 인두를 거쳐야 한다. 인두는 목구멍의 앞과 뒤 옆을 통틀어 말한다. 인두는 깔때기 모양이다. 길이가 12cm다. 인두의 아래 부분은 식도와 연결된다.
식도는 근육으로만 되었다. 그 길이가 얼마냐면 23~25cm다. 식도는 위로 가기 위해서 윗부분 절반은 척추(흉추)와 기관 사이로 내려간다, 아랬쪽 절반은 심장을 싸는 주머니인 심낭 뒷벽에 닿아서 내려간다. 여기서는 흉추(가슴등뼈)와 식도 사이에 심장에서 뻗어 나온 대동맥이 끼어 있다. 대동맥을 따라 내려 온 식도는 횡격막을 뚫고 위의 앞문인 분문과 연결한다.
근육으로 된 식도는 상부 1/3은 골격근 (횡문근)으로 되어서 우리가 금방 먹은 것을 뱉어 낼 수 있게 해 준다. 골격근이란 우리 마음대로 움직이는 근육으로서 무뉘가 가로로 있다해서 횡문근이라고도 한다. 골격이란 뼈대를 말하는데 대체로 뼈에 붙어 있어서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을 말한다. 그러나 식도에는 뼈가 없지만 뼈대근 처럼 우리의 대뇌의 명령을 받는다. 우리가 잘못 먹으면 얼른 뱉기도 하고 음식을 삼키기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꼴딱 삼킬 수 있는 것은 식도의 상부에 있는 골격근 때문이다.그러나 식도의 하부 2/3는 우리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평활근으로 되어 있다.
입 속에서 씹혀진 음식이 인두를 지나 식도를 거쳐 위로 가는 것은 연하작용이다. 식도가 연동운동을 해서 그걸 아래로 내려 보내기에 연하작용이다. 연동운동은 잘룩잘룩 연속적으로 식도가 부분적으로 수축되었다가 이완되었다가 하는 운동이다. 쭈쭈바 먹을 때 쭉~ 쭉 밀어내는 것과도 같다. 다만 쭈쭈바는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지만 식도는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는 운동이다. 그래서 연하운동이다.
님들이 먹어봐서 알지만 우리가 음식을 삼킬 때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냥 막 넘어 가지요. 아무 생각 없이 ….그건 삼킴 중추가 연수에 있어서다. 우리가 꼴딱 삼키면 그 자극이 연수의 삼킴 중추에 전달되어 복잡한 연하과정이 예정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무의식적으로 진행된다.
그럼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연하운동을 할까?
24시간 동안 600번 연하를 하는데, 보통 식사 중에 200번, 깨어 있는 상태에서 350번, 수면 중에 50번을 한다. 지금 침을 꼴딱 삼켜 보라. 그럼 연하작용이 한번 일어난거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위에 도달하는 시간은 얼마쯤 걸릴까?
물을 마시면 1초 후면 위에 도착하고, 점성 즉 끈적한 음식을 먹으면 5초 후에 위에 도달하고, 고형의 알맹이를 먹으면 9~10초 후에 위에 도달한다.
식도 끝에는 괄약근이 있는데 위(胃)에서 보면 앞문이다.
식도 안쪽 벽에는 점액선이 있어서 약간의 점액이 흘러 나와 식도 안쪽 벽을 적셔 주어 지나는 음식덩어리가 부드럽게 잘 지나가도록 해준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점액의 분비가 적어서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노인네 밥상에는 국물이나 아니면 김치 국물 아니면 맹물이라도 한 공기 올려 놓아야 한다. 식사 하시기 전에 한 모금 마셔 식도를 적셔 음식이 잘 넘어가게 하기 위해서다.
★위로 가면서 내려가는 것은 무엇이냐고 시험에 나오거나 퀴즈에 나오면 그 답은 “식도”입니다. 여기서 위는 밥통 위(胃)지,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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