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공복시에는 앞뒤가 딱 붙어서 자그만 모습으로 망중한을 보내며 다시 올 음식을 기다리며 재 충전을 한다.
우리가 물을 마시면 물은 꼴딱고개 목구멍을 넘어서 식도를 적시며 내려가 위의 앞문을 두드리면 위는 앞문을 열고 물을 맞이 한다. 붙어 있던 위의 안쪽 벽들은 스판처럼 탄력이 있어 밀어주는 압력 따라 작게도 크게도 벌어진다.
물이 위 속으로 들어와서는 졸졸 흘러서는 위의 뒷부분으로 흘러가면서 작은 도랑이 생긴다. 물길은 유유히 흘러 바로 위의 뒷문을 빠져 나가 물로 채운 배는 금방 꺼진다.
우리가 간식을 하면 위 속으로 들어 온 간식거리들이 물 보다는 좀 더 세게 위벽을 밀어서는 물길 보다는 조금 더 큰 간식길을 만든다. 간식길은 조금 소화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위 속에 머물다가 위의 뒷문을 빠져나가 물 보다는 더 배가 든든하다.
우리가 밥을 꼭꼭 씹어 먹으면 위는 앞문을 열고 분문부에 그 음식들을 차곡차곡 받아서는 덩어리가 되면 위벽을 열고 천천히 아랬부분, 유문부 쪽으로 밀고 내려가 커다란 밥길이 만들어져. 밥길이 위의 뒷부분에 머물러 음식이 확확 소화 되면은 우리의 배가 든든해서 기운도 팔팔난다. 기운을 팔팔나게 한 음식이 변한 미즙이 위의 뒷문을 빠져나가면 우린 행복하다.
우리의 위 속에 어떤 길을 만들까는 우리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제대로 씹지도 않고 마구 퍼 먹으면 위 속에는 길이 만들어지지 않아 그냥 거칠은 음식이 위 앞부분에 모아졌다가그대로 밀고 아랬쪽으로 밀고 내려가 길이 없이 들어 온 음식이라 길이 순탄치 않고 소화의 길도 순탄치 않아서 부글부글, 신트림은 끄윽끄윽 올라오고 가슴은 답답하다.
잘못하면 다음끼니도 걱정이고 외부에서 소화제가 들어오기도 한다.
부디끼다가 시큼해진 거칠은 미즙이 위의 뒷문을 통해 나가면 위는 겨우 한숨 돌리지만 소장과 대장은 시큼한 맛을 없애느라 고생 좀 한다.
우리는 위 속에 길을 만들며 음식이 내려가도록 먹고서 평화로운 소화의 길을 가자.
자기 입에 넣는 것 조차 자기 마음대로 못한다면 무얼하며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겠는가? 안 그러나?
우리들의 위 안벽에는 위 속에 들어 온 음식의 종류와 양을 측정하는 눈이 있다.
우리가
물을 마시면 윗속에서는 물길이 만들어져 졸졸 물이 흘러서는 위의 뒷문으로 빠져 나간다. 즉 금방 빠져 나가서 물은 금방 꺼진다.
적당한 음식을 아주 꼭꼭 잘 곱씹어 먹으면 위 속은 조금 벌어져서 위의 근육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움직이기도 수월하여 소화가 잘 된다.
음식을 거칠게 먹으면 위 속은 거칠게 벌어지고 공기가 많이 들어가서 소화가 잘 안된다. 그리고 트림이 자주 나온다.
과식을 하면 위가 음식을 소화시키려고 꿈틀거릴적에 염산에 쩌든 음시이 식도로 거슬러 나와 식도를 할퀴어서 식도가 헐어서 속쓰림을 당한다. 그리고 심해지면 위산과다가 되어 위벽이 상하기도 하고 이것이 소장에 가서도 알카리로 완전하게 중화되지 못하여 대변에서 신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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